뮤지컬 록키호러쇼(Rocky horror show) 컬처 문화의 정수
뮤지컬 록키호러쇼, 경험해보지 못한 블랙홀 같은 매력
"상상만 하지 말고, 그냥 해봐!"
팀 커리가 주연을 맡은 영화 록키호러픽쳐쇼의 원작이 바로 뮤지컬 록키호러쇼이다. 혼란한 스토리와 비주얼, 쾌락과 글램 록, 공상과학 판타지가 뒤섞인 전무후무한 작품이다.
뮤지컬 록키호러쇼 줄거리 내용
결혼을 약속한 브래드과 자넷. 이들은 서로를 만나게 해 준 은사 스콧 박사를 만나기 위해 여행길에 오른다. 그들은 심한 폭풍우를 만나고 차는 고장 나 버린다. 도움을 청하기 위해 헤매던 두 사람은 외딴 성을 하나 발견하고 들어간다. 성의 기괴한 하인들이 그들을 맞이하고, 이상한 낌새에 성을 떠나려는 브래드와 자넷. 그러나 이내 화려한 화장, 코르셋, 가터벨트, 망사스타킹, 여성인 듯 남성인 듯 아찔한 모습의 성의 주인 프랭크 퍼터 박사가 등장하는데..
"나는트란실바니아 은하계의 트랜스섹슈얼행성에서 온 달콤한 트랜스베스타이트(이성의 옷을 입는 걸 즐기는 복장 도착자)"
뮤지컬 록키호러쇼 매력포인트 추천 이유
도무지 뭐라고 소개해야 할지 모르겠는 작품이다. 그게 바로 록키호러쇼의 매력이다. 뜬금없이 타임워프를 외치는 기괴한 성의 식구들의 춤과 노래가 기묘하지만 흥겹고, 프랭크 퍼터가 등장할 때 관객들도 브랜든과 자넷처럼 놀라움과 경악을 금치 못하지만, 그의 매력에 빠져들어 이내 놀라움은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린 작품답달까. 관객참여형 뮤지컬로 콜백문화가 있다. 대표적으로는 관객들이 함께 Time-warp 댄스를 추는 시간, 공연 상황에 맞춰 프랑큰 박사의 움직임에 맞춰 고무장갑을 튕기고, 외계인을 물리치기 위해 함께 총을 쏘는 등의 즐거움을 준다. 작품도 관객도 무언가 금기시하던 것을 힘껏 벗어던지는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뮤지컬 록키호러쇼 후기 추천 이유 내돈내산 실제 관람 후기(by.새파란이)
프랑큰 퍼터의 매력이 어마무시하다. 그는 자신의 완벽한 애인이 될 남자를 창조하고 브래드와 자넷을 유혹한다. 성의 식구들은 마치 정신병원 환자처럼 느껴진다. 작품의 모든 것이 맥락 없고 충동적인 기분이 든다. 이게 뭐지 싶던 마음이 아무렴 어때! 하는 마음으로 자유로워진다. 이 작품이 말하는 바가 바로 그것이 아닐까. 뭘 그렇게 깊이 생각하고 의미를 찾으려 하나. 보이는 대로 판단하려 하지 말고, 몸을 맡기고, 즐길 수 있는 매력이 폭발하는 작품이다. 관객들도 함께 일어나 춤추던 타임워프 댄스 시간이 너무도 즐거웠다.
뮤지컬 록키호러쇼 좌석 추천 예매 꿀팁
록키호러쇼는 주로 홍익아트센터 등 2층 이하의 중형 극장에 올려지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어느 극장이 어떻게는 사실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2층 좌석을 주로 찾는 나이지만, 중소형 극장의 작품은 솔직히 2층에 가면 손해라고 생각한다. 모든 작품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이런 작품들은 웅장함보다 극의 구성과 캐릭터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1층 맨 뒤로 가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최대 1층 중간열 좌석을 예매해야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관객과 소통하고, 참여하는 록키호러쇼는 특히 그렇다. 특히 캐릭터들이 아주 개성 있고 재치 있기 때문에 무대에 가까울수록 이 작품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다.
참고로 홍익아트센터,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 광림아트센터, 충무아트센터 소극장 블랙 등 이 대표적인 중소형 극장이다. 최대한 무대 가까이 예매해서 즐기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