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좌석 추천 1탄> 좋은 좌석 고르는 법

뮤지컬 예매 좌석 위치에 대한 고민

뮤지컬은 몇 층의 어느 위치의 좌석을 예매해야 가성비 있고 잘 보일까? VIP석이 최고인가? 3층은 정말 별로일까?

뮤지컬을 처음 보거나, 혹은 뮤지컬에 이제 재미를 붙인 사람들은 좌석 위치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뮤지컬을 예매할 때 티켓값 예산에 따라, 극장에 따라 같은 고민은 수 없이 반복된다. 여러 가지 경우에 대비하여 아래와 같이 정리해 놓는다. 이론적으로는 모든 공연장은 무대에 가까울수록, 그리고 중앙에 가까울수록 좋은 좌석이다. 시야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정이 모두 다르기에 아래와 같이 상황별, 금액별 좌석 고르기 팁을 준비해 보았다. 개인마다 상황이 다르니 간단히 참고만 하길 바란다.

1.  좌석등급, 금액, 티켓값 예산에 따른 좌석 고르기

뮤지컬 좌석 등급은 VIP, R, S, A, B 이렇게 다섯 등급으로 나뉘는 것이 보통이다.
코로나가 끝남에 따라 2~3년간 침체기였던 공연계의 티켓값이 올라 VIP석이 20만 원에 근접해진 게 현실이다. 당연히 위에 말한 대로 이론적으로 좋은 자리는 VIP석이다. 좋은 자리이니 당연히 비싸다. 2023년 평균 VIP석 15~19만 /  R석 13~17만 / S석 10만~12만 / A석 9만 / B석 7만 정도의 가격이다. 공연에 따라 OP석이 추가되기도 하는데, 무대 바로 앞에 1~3열 정도의 좌석이 마련되곤 한다. 보통 VIP석보다 1~2만 원 저렴한 대신 너무 가까워 오히려 시야방해가 있을 수도 있다.

출처 티켓파크 예매창(블루스퀘어)_1층 객석은 OP, VIP, R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다시피 무대에서 가깝고, 중앙에 있을 수록 표가 빨리 팔린다.

출처 티켓파크 예매창(블루스퀘어)_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등급별 좌석구역은 비슷하게 배분이 되고 있다. 왜 사이드인데도 벌써 비어있지? 싶은 곳은 예매처가 다른 곳인 경우이다. 보통 인터파크 티켓에 좌석이 가장 많다.

2.  뮤지컬 VIP석, 무조건 좋을까? VIP석 좌석 추천

무조건은 아니다. 같은 등급이라도 무대와의 거리는 천차만별이다. 1층 거의 모든 좌석이 VIP인데 1열과 20열의 시야가 어떻게 같겠는가? 1층 맨 뒤에서 보는 것보다 2층 맨 앞에서 보는 것이 훨씬 나을 수 있다. VIP석은 평균적으로 7열~15열 사이를 추천한다. 공연장마다 무대와의 거리가 다르니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VIP라도 앞자리가 무조건 좋은 자리는 아니다. 영화관과 비슷하다. 전체를 보기 힘들고, 고개가 아파 집중하기 힘들 수도 있다. 특히 내한공연에서는 VIP 앞열의 경우 자막을 보기 힘들 수 있다. 다만, 최고의 장점이 한 가지 있다. 만약 그 공연이 당신의 최애, 좋아하는 배우가 나온다면 가까이에서 보는 것보다 좋은 것은 있을 수가 없다. 그만큼 치열한 티켓팅이 될 테지만 말이다.

3.  내 성향에 맞는 좌석고르기 좌석추천_ 2층 좌석

뮤지컬을 몇번 보다 보면 자신의 공연취향이나 성향을 조금 알 수 있다. 정말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거나 연기에 몰입하는 게 좋다면 가장 이상적인 자리는 최대한 앞 좌석이다. 본인이 무대 전체를 보고 음악을 감상하는 취향이라면 굳이 VIP까진 필요 없다. 이 경우 오히려 2층 앞쪽 좌석을 추천한다. 취향뿐 아니라도 무대가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을수록 무대에서 조금 떨어져서 보는 것이 훨씬 좋다. 뮤지컬은 종합예술이기 때문이다. 한때 2층 앞은 보통 R석이나 S석이었지만, 현재는 이 자리가 알짜배기라는 입소문을 탄지 오래라 모든 극장이 VIP석으로 등급을 올려버린 씁쓸한 상황이지만 말이다. 2층 3열 정도부터는 등급이 내려가니 그 정도는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4.  그럼 3층 좌석은? 절대 가면 안 되나?

3층을 고르는 경우는 대부분 주머니 사정 때문이다. 필자 역시, 학생 때부터 뮤지컬을 보기 시작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작품을 3층에서 처음 봤다. 게다가 할인이 점점 없어지는 요즘, 학생할인만큼은 어느 공연이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좋은 공연을 부담 없는 가격에 볼 수 있었다. 사실 뮤지컬은 현장에서 보는 감동이 커서 3층이라고 해서 그 감동이 적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사정이 안되면 무리하지 말고 2~3층에서 먼저 경험해 보고 자신의 성향에 맞게 다음 공연을 예매하면 되겠다. 
 
간혹 3층은 음향이 안 좋다는 평도 있긴 하지만, 사실 국내에 음향이 좋은 뮤지컬 극장 자체가 없다. 좀 이름난 대극장도 음향에 있어서는 혹평이 나오는 경우도 많이 봤다. 후기를 살펴보면, 모두가 다른 층 다른 좌석임에도 한결같이 음향에 대한 불만은 나오는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LG아트센터 음향이 가장 좋았고, 샤롯데, 블루스퀘어, 충무아트센터등 어디가 더 좋고 나쁘고를 느끼진 못했다. 경험상 이것도 공연마다 다르고, 슬프게도 복불복이었다.
 
 
다음 글에서는 절대 비추인 뮤지컬 좌석과 공연장, 그리고 할인에 대해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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